2009/09/06 22:18 2009/09/06 22:18

아~~ 쇼생크 탈출~ 나의 베스트 넘버 중에 하나다.. ㅋㅋ 인생에 대한 이렇게도 진실한 비유가 있을 수 있을까?

Hope is Good thing.

내가 영화 속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내 인생의 아리아를 연주하라~~
2008/03/13 23:22 2008/03/13 23:22

To live, To dance

from Cinema Paradiso 2008/03/09 23:10

음.. 영화 타이타닉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다. 벌써 타이타닉이 나온지가 10년이 지났구나.. 그렇지 나도 고등학교 때 비디오로 이걸 빌려서 봤었구나. 참.. 잭이라는 녀석 정말 멋있다. 뭐.. 외모도 멋있지만,, '장자', '노자'를 읽고 이 영화를 보니까 잭이 진짜 자유인이라는 생각이들더군.. 잭은 로즈에게 자신의 목숨으로 자유를 선물했다. 춤 추는 것을 가르쳐주는 장면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가르쳐주는 장면 같다.

나도 인생이라는 음악에 춤을 추듯이 살고 싶다. 내 자아의 그림자가 나를 덥치지 못하게. . . 경쾌한 스텝으로 . . . 머리 속에 가득한 옛사람들의 찌꺼기와 고민은 한 방울의 땀으로 흘려버린채~~~

나도 누군가에게 춤추듯 사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사람이었으면 한다~
잭처럼 살고 싶다. 내일 죽음이 나를 기다린다고 해도~~~

아이리쉬 음악도 참 매력적이다...
바람의 소리가 난다고 해야하나~~ 뭐.. 그렇다~~ ^^;;
2008/03/09 23:10 2008/03/0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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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영화~~

from Cinema Paradiso 2008/02/10 00:50

거창한 말인지 모르지만 나는 영화를 보면서 인생을 배웠다. 집에 비디오데크가 없어서 비디오는 빌리지 못하고, 10살 때부터 주말의 명화를 보았다. 두근두근 성룡의 액션, 숀 코네리의 007, 13일의 금요일,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터미네이터. . . . 밤 12시가 넘어서도 TV 속에 몰두해 있었는데.. ^^; ^^; 나의 세대는 분명 활자보다는 영상이 가까운 세대이고 나는 문학보다는 영상을 보면서 나의 감수성을 키워왔던 것 같다. ^^;

최근의 우울한 기분은 하루에 한 편씩 영화를 본 것 때문에 많이 회복되었다. 나는 영화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음.. 많이 좌절하기도 하지만 나와 영화는 떼어낼 수 없는 관계인 것 같다. 우울에 빠져있던 것은 방학 동안에 너무 컴퓨터로 나의 일을 무리하게 했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영화로 숨을 쉰다.

요즘에 느끼는 것은 좋은 영화를 보는 것이 가장 좋은 영화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까지 미디액트에서 열심히 노력한 것 역시 내가 영화를 보는 안목을 키우는데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꼭.. 영화를 배워서 무엇인가가 되어야 된다는 것보다는.. 그냥 내가 즐기면 되잖아~~ ^^;;

영화 없이 살 수 있다. 하지만 영화가 있으면 더 더욱 즐겁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초속5cm,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원스 어폰 어 타임 을 봤는데, 초속 5cm는 미장센이 끝내주더구만. 그리고 이야기도 참 좋고.. 주제곡도 너무 좋았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역시도 정윤철 감독님 작품 답게, 환상과 현실을 번갈아 가는 구성이 좋았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은 너무 실망을 많이 했고..
2008/02/10 00:50 2008/02/10 00:50
유튜브 한국 사이트 개설 기념으로 이렇게 유튜브를 사용해본다... 유튜브는 광고 없어 좋다.
아자~ 어떠냐?? 내P5100은 동영상도 이만큼 화질로 찍는다.. 정말 만능이네. 너무 사랑해~~ P5100

지난 4일 동안 정말로 힘들었다. 이렇게 힘든 일이 있을까?? ㅋㅋ
하지만 즐거웠어.. 책에서 배우던 것을 이렇게 직접 구경할 수 있었으니까...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 영화 작업분야별로 나누어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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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밤.. 고생하고 있는 스텝들

1.연출
역시 영화는 감독이 최고지~ 뭐 역시 감독머리에서 다 나오는 것이니까. . . 하지만 감독만큼 힘든 일도 없더구만. 스텝들 추스려야 하고 연기지도도 해야하고. . . 여러모로 이렇게 힘든 작업이 있나싶더라구. 뭐. 연출에 관해서는 별로 특별한 것이 없었다. 그냥 예전부터 생각했던대로의 역할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얼마나 시나리오, 콘티 짜고 자금 준비하고(독립영화에서는 보통 감독이 돈을 마련하지) 또 촬영계획 짜고 배우 섭외하고 얼마나 힘이 많이 들었을까? ㅠ.ㅠ  내 생각에는 사람으로서의 지적 능력이 상위 10% 이내의 인간이 아니고서는 제대로 된 연출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 . 이번 영화는 느와르 풍으로 씬시티의 분위기를 내고 싶다고 했다. 감독님은 형식주의영화를 더 선호하시는구나. 감독님은 나와 동갑인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ㅋ하루키가 말했던 것처럼 재능은 둘째고 첫번째는 체력이다. 그리고 열정이다. 얼마나 사람이 영화를 사랑하고 정열적이고 치밀해야만 감독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스트립터라는 직책이 있다. 영화제작과정의 정보를 일일히 기록하는 직업이다. 촬영정보도 기록하고 카메라의 위치나 배우들의 행동같은 것을 기록한다. 그러니까 배우가 오른손으로 핸드폰을 쥐어서 연기를 했으면 그것을 꼭 기록해 놓아야 한다. 그래야지 다음날 촬영할 때 배우의 왼손이 아닌 오른손에 핸드폰을 쥐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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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촬영
DVX-200으로 촬영했는데, 카메라 참 좋더구만. 촬영감독님도 역시 촬영 잘 하시는 것 같고. 촬영은 역시나 모두 M모드로 하지. 뭐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그리고 캠코더에 노출조정창이 뜨지 않는 이유도 이번 기회에 알았다. 그리고 또한 달리와 지미집도 구경했다. 이번 촬영에서는 패닝과 틸딩 줌인, 줌아웃 같은 것을 잘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 번 트랙인앤 줌아웃을 사용했다. 이번 촬영이 아니었으면 이런 용어도 몰랐을 뻔 했다. 그리고 항상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의 연기 실수 때문에 NG가 날꺼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카메라의 이동이나 초점 조절 같은 것 때문에도 상당히 많은 NG가 난다. 그리고 배우들이 연기를 할 때 동선을 미리 그려놓고 일일이 바닥에 마킹을 다 해 놓는다. 그렇기 때문에 극영화에서는 다큐멘터리와 다르게 화면의 구도가 잘 맞는구나~~ 그리고 역시나 연출이 그려놓은 콘티 그대로 촬영을 해 주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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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배우다. 남자배우분 참 좋더라. 성격이 참 좋고, 뭐 인물도 좋고..

3.조명
이번에 가장 내가 놀란 부분은 조명의 위력이었다. 아니 영화배우들의 아름다움.. 반은 조명발이다. 정말로 촬영 반, 조명반이다. 촬영장의 조명은 모두 텅스텐을 이용하는데, 텅스텐은 저녁 노을빛의 조명이다. 누구나 그 조명 받으면 너무 아름다워 보인다. 그리고 3점 조명만 책에서 읽었는데, 그것 이상이다. 보통 촬영 때에도 대략 최소 6개 이상의 조명을 사용했는데, 조명 앞의 철후드를 조절해서 인물의 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조명을 줄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눈물 흘리는 여주인공에만 조명을 주면 눈동자에 빛이 반사되어 눈물 흘리는 눈망울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조명이 너무 밝으면 조명 앞에 방충망(?)이나 기름종이 같은 것을 씌워서 조명을 약하게 할 수도 있다. 백라이트의 기능은 인물과 배경을 분리시켜 인물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인데, 아주 중요한 것 같았다. 그리고 느와르풍으로 찍는다고 했으니까 전체적인 노출을 낮게, 그리고 얼굴의 콘트라스는 강하게 했던 것 같다. 참 다양한 조명이 많더라. 챔벌이라고 불리는 백라이트로 썼던 것. 그리고 키노라고 불리던 형광등 모양의 긴 조명, 그리고 주피터라고 불리던 광량이 적은 조명까지도. . . 컷과 컷 사이에 다음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조명을 세팅하는 것에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 . . 조명 참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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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지 않나? 미술도 영화에서 참 중요하다. 어마어마한 돈이 든 것 같다.

4. 미술
미술도 엄청나게 중요하다. 이번 촬영은 블루스크린 위에서 찍고 뒤의 배경은 나중에 에프터 이펙트 같은 걸로 합성하게 된다. 그리고 이번영화의 편의점 씬에서 편의점의 물건들을 모두 미술팀에서 만들었는데, 솔직히 깜짝 놀랐다. 이렇게 힘이 들 줄이야. 그리고 많은 소품들도 준비했다. 쇼파, 침대, 옛날TV, 예전금전출납기, 그리고 폭스바겐의 비틀... 얼마나 많은 돈과 노력과 시간을 투자했을까?? 이 영화가 독립영화계의 블랙버스터는 아닐까?? ㅋㅋ 그리고 한 씬이 끝나고 다음 씬이 시작되면 무대설치를 다시한다. 무대 설치를 모두 다시 옮긴다. gg 완전 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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빰빰빰.. 지미집까지 동원되었다. 이렇게 생겼다.

5.분장 & 연기
음. 분장의 효과가 이렇게 대단할 줄이야. 옷이 날개고.. 또한 화장 역시 날개다. 분장 전후로 이렇게 사람이 달라보일 줄이야. 역시나. .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들 역시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 역시 일반인들과 달라. 카메라와 이야기를 할 줄 안다고나 할까? 앞에서도 전혀 떨지도 않고 "액션"이라는 사인이 나오는 순간 그렇게 몰입을 잘 할 수 있을 줄이야. 그리고 사실 배우들의 NG 때문에 촬영NG컷이 발생하는 것은 생각보다 적었다. 배우는 기다림의 연속이다. 자신의 컷이 끝나고 다른 배우들이 연기하는 동안 기다려야 하고 무대 설치하고 조명설치하고 카메라 설치하는 동안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감독이 설정한 동선과 마킹에 따라 움직여야 하고.. 배우도 참 힘든 직업이다. 물론 인기를 얻으면 엄청난 보상이 있지만은. . . 그리고 연기 잘 하는 배우가 인물이 잘난 배우보다 훨씬 매력적이더라. 그리고 나는 현장에 와서 보니까 배우들보다는 감독이나 스텝들이 훨씬 더 멋있어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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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역활은 촬영보조. 촬영스크립트를 기록하는 것이다.

6.제작과 그 이외의 것들.
영화 정말 힘들다. 내가 꿈꾸고 있던 세계와 참 괴리가 크다. 정말로 힘든 작업이다. 3일동안 스튜디오를 빌려 촬영하는데 시간이 무한정, 돈이 무한정 있을 수는 없다. 하루 촬영장비, 조명장비, 스튜디오대여료, 스텝들 밥값.. 이것이 얼마인가.. ㅠ.ㅠ 그러니까 밤을 세워서 촬영하는 것이다. 아무리 적어도 하루에 18시간씩은 꼭 카메라는 돌아갔다. 그리고 마지막날에는 밤을 아예 꼴딱 새워버렸다. 나는 졸다가 일어났다가 졸다가 일어났다가를 반복하고 ㅠ.ㅠ 노가다도 이런 노가다가 없어. 하루에 20시간을 일하는 직업이 이런 거다. 그리고 상업영화의 촬영현장이라고 별다른 게 있는 게 아니다. 모두 이렇다. 쩝 얼마나 열악한 현실인가~~ 원래 영화가 배고픈 직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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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스크립트라는 게 이렇다. 카메라의 촬영정보를 기록하는 것이다.

담에는 조명보조로 한 번 일을 도와주고 싶다. 조명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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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다른 씬 찍으려면 매번 스튜디오에 소품을 다 다시 옮기고 다시 구성해야한다. 반 노가다야~

음.. 이렇게 힘든 일인줄 알면서도 내가 계속 극영화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배울 수 있을까? ㅠ.ㅠ. 취미치고는 이렇게 힘든 것도 없다. 내가 교사가 아니었으면 어떻게 이렇게 취미생활을 할 수가 있을까?? 어마어마하게 힘들다...

그리고 그 현장에서 영화를 취미로 하는 사람은 나 밖에 없는 것 같다. 다 독립영화판을 계속 전전하시거나 방송국에서 일을 하거나 뮤직비디오, CF판을 돌아 다니시거나 아직 학생이거나.. 이것 중에 하나다. 이중에서 영화랑 관련 없는 직업을 가지면서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는 것 같았다. 그들의 불타는 열정이란... 나의 가슴에 다시 불을 지피는구만... 정말 열심히들 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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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보통 분식집에서 배달시켜 먹는다. 나가면 시간이 많이 소모되니까.

다큐는 어떨까? ㅠ.ㅠ. 극영화판이 이렇게 힘들구나. 다큐도 이렇게 힘들겠지만, 1인으로 촬영도 하고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니까.. 다큐는 어떨까 싶다. 그리고 나는 사실주의적인 것을 좋아하니까...


그런데 꼭 영화감독, 독립영화스텝.. 이런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을 영상으로 표현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은 것 뿐이다.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싶다. 영화를 찍거나 다큐를 찍는 것도 그 다음의 수순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글 쓰는 것도 좋아하고, 그것 이상으로 영상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나의 운명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오늘 하루를 열정적으로 불태울 수 있는 젊음을 가지고 있는 것과,
배 고프지 않을만큼의 수입을 버는 것과,
남에게 뒤지지 않는 능력을 가진 것에 대해서. . .
2008/01/24 00:58 2008/01/2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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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초고를 완성했다. 일어나서 바로 가방을 싸 수지 도서관으로 갔다. 후~~ 초고는 대충 2시 정도에 완성한 것 같다. 이런.. 엄청 빨리 써버렸잖아. 사실. . . 기본적인 이야기의 구조는 아주 오래전부터 완성해 놓고 있기 때문인가. 특히나 신1과 신2가 조금 많이 바뀐 부분인데 이것은 심산의 한국형 시나리오 쓰기에 나온 이론을 많이 차용했다. 신1과 신2의 내용은 주인공의 성격을 드러내고 이야기의 계기가 나타난다. 신1에서는 신6에서 사용할 내용을 미리 씨뿌리기도 했다. 그리고 시간이 질질 늘어지지 않게 쓰려고 실제 시간을 이틀로 축소했다. 또한 불필요한 설명은 많이 제거해버렸다. 그래도 신이 7개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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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기 전에 '미녀는 괴로워'를 다시 보는데 시나리오를 분석하게 되더군. 특히나 김아중이 성형수술에 성공한 후,병원을 잠시 외출했따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있던데.. 참 잘 만든 시퀀스더구만. 음.. '내가 저런 걸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할 정도로. . .성형수술로  바뀐 외모 위력을 반나절만에 깊게 설명해버리더구만... 참 경제적인 시나리오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는 120분동안 벌어지는 시간과의 전쟁이라고 한다. 불필요한 정보는 모두 빼고 꼭 필요한 정보를 그 시간 안에 재미와 감동과 더불어 선사해야한다.


음.. 그런 기술적인 면도 물론 중요한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기교적인 문제는 충분히 훈련하면 늘어날 수 있는 것이지만, 창조적인 아이디어는 그런 기교로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하루키의 말처럼 어떻게 쓰는가의 문제는 어떻게 사는가의 문제이다. 내가 어떤 삶을 살았는가? 무엇을 배웠는가? 누구를 사랑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창작의 원천이다. 삶과 괴리된 예술이란 그 진정성을 확보하기가 힘들다.

나의 20대를 지켜주고 있는 존 레논. 나는 비틀즈 시절의 노래도 좋아하지만 해체 이후의 레논 노래를 더 좋아한다. 레논 노래의 주제는 단 2가지이다. 평화에 대한 열망, 그리고 요코에 대한 사랑. 부모의 이혼으로 레논은 어려서부터 이모에게서 양육 되었고, 모성애에 대한 갈증은 언제나 레논을 괴롭혀왔다. 요코는 레논보다 6살이 많고 백남준이 속해있는 집단의 전위예술가였다.  레논의 노래가사에는 요코라는 이름이 그대로 들어가있고, 뮤직비디오도 요코와 레논이 직접 출연한다. 레논의 노래를 들으면 레논과 요코를 만날 수 있다. 레논에게 있어서 삶이 곧 예술이며, 요코와의 사랑은 창작의 샘이었다.


오늘 하루를 열정적으로 살고, 뜨겁게 사랑하고, 많이 배우고 싶다.
나의 글과 영상에 내 삶이 묻어나도록...
2007/11/12 00:32 2007/11/12 00:32

창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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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1. 하교길, 늦은 오후

불량스럽게 보이는 남학생 두 명이 역시나 불량스러워 보이는 여학생 두 명을 디지털카메라로 찍고 있다. (디지털카메라의 P.O.V) 진호(주인공)이 그만 그 사이를 지나가 사진찍는 것을 망치게 된다.


불량남학생1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목소리로)
고개를 더 숙이고 눈 크게. . . 얼짱 각도 유지하고. . .


불량여학생1,2가 썩은 미소를 날리며 얼굴이 작아보이려고 서로 뒤로 조금씩 물러나고 있다.

멍하게 혼자 거리를 걷던 진호는 사진을 찍고 있는 줄도 모르고 카메라 앞을 지나간다.


불량남학생1

하나, 둘, 셋


그 때 진호가 카메라를 막아 사진에는 막상 진호의 옆모습만 찍힌다.

불량여학생1,2는 짜증을 낸다.


불량남학생1

이런. 이 개새끼가..

(욕과 함께 진호의 얼굴을 향해 뻗는 시늉을 한다.)


진호

(비굴한 표정으로 굽신거린다.)

미안해. 정말 몰랐어. 한 번만 봐죠.


불량남학생2

(진호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형이 노래방을 가야 되는데 돈이 모자라. 돈 좀 있냐?



주섬주섬 진호가 동전 몇 개만 꺼내자 불량남학생2는 진호의 주머니를 뒤지지만 돈은 더 없다.



불량남학생2

(진호의 엉덩이를 걷어차며)

씨발. 꺼져. 이 거지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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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2. 집 근처의 언덕길, 늦은 오후

집으로 가는 길에 디지털카메라로 변태짓 하는 남자를 만나는 진호. 계속 길을 더 가다 카메라 가방을 줍는다.


미니스커트 입은 여자의 치마 속을 찍으려고 디지털카메라를 로우앵글로 들고 여자 뒤를 따라가는 변태남.

(디지털카메라의 P.O.V)


변태남은 이상야릇한 표정으로 이상한 감탄사를 연발한다.


길을 가다 반대편에서 여자와 변태남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진호.


계속 길을 걷다가 전봇대 아래 여러 재활용품들 속에서 옛날 삼성 로고가 그려져있는 낡은 카메라가방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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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3. 진호의 집, 밤

미놀타 X-700을 이리저리 만져보고 있는 진호.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집안과 자신을 쳐다본다.


뷰파인더에 눈을 가져다대고 초점링을 돌려가며 이리저리 살펴본다.


뷰파인더로 보이는 세상이 신기했던지 집안의 여러 사물을  뷰파인더로 보았다 실제로 보았다를 여러 번 반복한다.


늦은 밤에도 미싱질을 하고 있는 엄마를 뷰파인더로 바라보는 진호.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 뷰파인더로 보는 진호.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안 들었던지 안경을 벗고 머리에 물을 발라 밑으로 내린 머리를 올백으로 해보는 진호


다시 카메라를 들어 자신의 변한 모습도 뷰파인더로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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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4. 사진관, 방과후 오후

진호가 사진관을 방문하고 사진관에 걸린 한 사진을 보며 진호는 생각에 잠긴다.


사진관 주인은 카메라를 만지며 여러 가지를 진호에게 설명하고 진호는 필름값을 지불하고 사진관을 나온다.

(사진관 밖에서 유리창으로 두 명이 보이게 한다 long shot. 두 사람의 소리를 넣지 않는다.)


사진관 앞의 사진에 멈추어 선 진호는 한 사진을 계속해서 쳐다보며 자리를 움직일 줄 모른다.


사진을 클로즈업한다.

Fade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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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5. 거리에서 사진찍기, 오후

진호는 거리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다. (미놀타 X-700의 P.O.V)


scene5.A 거리에서 좌판을 열고 힘겹게 농산물을 파는 할머니의 사진


scene5.B 공사현장에서 땀을 흘리며 일하는 일용직 노동자의 사진


scene5.C 동네놀이터에서 열심히 뛰어놀고 있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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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6. 어둡고 좁은 골목길, 늦은 오후

사진을 열심히 찍던 진호는 불량학생들과 다시 만나서 카메라를 빼앗기게 된다.


불량남학생1,2가 다가오는 것도 모른채 신나게 사진을 찍는 진호.


불량남학생1

야! 쥐 같은 새끼야. 카메라 좋다.

그거 어디서 났냐? 돈도 없는 놈이. . .


진호가 깜짝 놀라 카메라에 눈을 떼고 불량학생들을 쳐다본다.


cut to(맞나몰라???) 하여간 시간이 흐른다.


불량남학생1은 담배를 피우고 있고 불량남학생2는 담벼락에서 카메라를 가지고 나온다.



불량남학생2

에이! 시팔.. 디지털이 아니잖아. 요즘에도 이런 거 쓰는 놈도 있나!

하여간 저 새끼 존나 촌티나.



둘은 웃으며 유유히 사라진다.


잠시 후 진호도 담벼락에서 나와 쓸쓸히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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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7. 동네의 큰 길, 늦은 오후(노을)

카메라를 잃어버린 진호는 이제 손가락으로 프레임을 만들어 사진을 찍는다.


쓸쓸히 길을 가던 진호는 다시 그 불량학생들을 만난다. 순간 놀라 몸을 숨기며 그들이 미놀타 X-700으로 사진 찍는 모습을 본다.


그들은 개그프로 패션7080에서 나올법한 온간 꼴사나운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 (카메라의 P.O.V)


진호는 손가락 프레임으로 그들의 웃긴 모습을 담는다. (손가락프레임의 P.O.V)

진호는 다른 방향을 돌아서 다른 것들도 역시 자신의 손가락 프레임 안에 담는다.(손가락프레임의 P.O.V)


이곳 저곳을 손가락 프레임으로 담다가 진호는 카메라(관객)를 쳐다본다.


그리고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 프레임을 그리고 손가락 프레임 사이로 카메라를 깊게 응시한다.

(C.U. of 진호)


2007/11/10 23:18 2007/11/1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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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월요일까지가 초고 완성인데... 아직도... 이러고 있다. ㅡㅡ; ㅡㅡ; 마음 한 가득 잡생각이 너무나 많다. 몇 번이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라는 마음을 먹었는지 모르겠다. 책상 앞에, 노트북 앞에 앉아있어도 도무지 글을 쓸 생각은 하지 않는다. 슬프다. 내 머리 속을 어지럽히는 많은 것들... 도무지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내가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또한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 내가 변변한 수입이 없었다면 내가 시나리오를 쓰는데 목숨을 걸지 않았을까? "안 되면 그만이고..."이런 생각을 하며 나는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 안의 토토는 죽어버렸는가? 나의 열정은 이것 밖에 안 되는 것인가?

엘레나와의 이별 뒤에 토토는 고향을 떠나 로마로 가 영화감독으로 성공한다. 하지만 토토는 평생을 고독 속에, 또한 엘레나에 대한 기억 속에 자신을 가둔다. 더 잘 쓰고 더 잘 찍으려면 나에게 더욱 더 깊은 아픔과 고독이 필요한 것인가?? 스무살 때의 고난만으로는 충분치 않은가??


2007/11/06 23:52 2007/11/06 23:52

행복

from Cinema Paradiso 2007/10/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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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역시 영화는 영화관에서.... 이 기회에 집에 빔프로젝션과 빵빵한 5.1채널의 스피커가있었으면 한다. 제기랄... 돈은 없으면서 뭐.. 이런 생각들을 하는 것일까? 오늘 죽전신세계백화점에 정장을 한 벌 찾으면서 허진호 감독의 '행복'을 봤다. 너무 너무 좋았다. 연기도 좋고, 시나리오도 좋고, 모두 모두 좋았다. 역시 허진호 감독님이야. ^^; ^^;

음.. 이번에는 시나리오 강좌를 듣고 있으니까 수강생입장으로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을 말해보라면... 첫째로 내가 이런 멜로영화의 디테일함을 글로 쓸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하게되었다. 황수정과 황정민이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장면이나 서로 가정을 꾸려나가는 장면을 과연 내가 글로 쓸 수 있을까? 산길을 걷다가 자연스럽게 키스를 하는 장면이나 황정민이 투정을 부리며 임수정에게 장을 보는 돈 천원을 더 받으려는 장면이나... 그런 것들을 과연 내가 쓸 수 있을까???  뭐.. 허진호 감독은 대충 3년에 한편 정도 영화를 찍는 것 같다. 촬영기간 3달, 편집기간 3달 정도라고 생각하면, 2년 반 정도는 작품을 구상하고 시나리오, 콘티를 작성하는데 시간을 보낸다는 말이니까.. 뭐.. 내가 그 긴 시간동안 시나리오를 써본 것도 아니고. . . 내가 수업에 배웠던 것처럼 창작노트를 항상 가지고 다니고 이것 저것 끄적거리면 나중에 나도 그렇게 디테일한 부분까지 쓸 수 있을까?? 또한 감정의 고저 조절도 참 좋았던 것 같다. 행복 --> 불행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잘 진행된 것 같다. 물론 둘이 행복했던 장면이 더 많았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8월의 크리스마스 때보다는 훨씬 더 BGM을 많이 쓰셨더라구. 촬영도 아주 좋았어.. 특히 실내촬영신에서 구도가 너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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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아주 깔끔하고 좋았다. 예전에 곽경택감독의 태풍을 보는데, 이미연이 5분 정도 신세한탄하는 장면이나 이정재가 맹목적인 애국멘트를 날릴 때, 극장을 뛰쳐나가고 싶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너무 깔끔했어!! 연기도 아주 좋았어. 임수정이야 뭐.. 자신의 외모에 맡는 타입 캐스팅이었지. 병들어 보이는 뽀얀 피부,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것 같은 송아지 같은 눈망울, 가녀린 몸. 음. 딱이야.. 황정민에게 무릎을 꿇고 손바닥을 비는 모습 지금도 생각하면.. 아~~~~~~~~ 그것도 좋았지만 더 좋은 건 황정민의 연기.. 정말 끝내주더구만... 황정민이 임수정을 버릴 때 그 연기.. 아!!!! 최고야~~~~ 역시나 관객이 영화 속 인물에게 감정이입이 되려면 배우의 연기력이 우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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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번에는 그냥 영화적인 측면말고.. 그냥 내가 내용측면에서 느낀 것을 기록해 보자면... 황정민이 임수정이 버린 입장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행복'을 보면서 줄곳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영화가 떠오르던데, 황정민이 아주 나쁜 놈인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만도 아닌 것 같다. 나였어도 그렇게 시골에 틀어박혀서 살아가지 못했을 수도 있었겠지. 그렇지만 임수정 너무 너무 불쌍했어. 아!!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임수정 같은 여자를 버릴 수가 있지 ㅠ.ㅠ ㅠ.ㅠ 뭐.. 돈이고 외모고.. 그런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그렇게 나를 위해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임수정을 버린 황정민.. 다시 임수정을 만났던 요양원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정말 슬프게 보였다.

행복이란 내가 힘들게 찾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인데 우리는 그것을 내팽개치고 있지 않는가??   이정도가 허진호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혹시 나도 황정민처럼... 그랬나?? ㅠ.ㅠ

2007/10/13 00:20 2007/10/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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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예쁘다....김아중~~

9월 5일부터 영화를 꿈꾸는 시나리오라는 강좌를 미디액트에서 배우고 있다. 초보비디오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부터 시나리오에 대한 매력을 느꼈고, 결국 어떤 이야기로 영화를 만드느냐가 영화의 승패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강사선생님은 주영상이라는 분인데, 그 분은 시나리오에 관한 책을 몇 권 번역을 하셨다. 지금은 장편영화 시나리오를 구상중이라고 한다.

첫 시간에는 강사선생님의 소개를 하고 수강생들과 서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바로 수업에 들어갔다. 뭐.. 여러 가지를 배웠는데, 그 중에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프리라이팅과 작가수첩에 관한 것이다. 프리라이팅은 마음에 떠오르는 것을 무조건 쓰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의식 깊은 곳까지의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한다. 작가수첩은 작은 수첩을 항상 들고 다니면서 자신의 접한 경험들을 쓰는 것인데, 굉장히 여러 가지 항목들이 있다. 감각, 장소, 제목, 상황, 인물 등 해서 수첩에 각 섹션을 만들어 특이한 사람들을 보거나 경험할 때마다 수첩에 기록하는 것이다. 뭐. 나도 작가수첩을 만들었기는 하지만 제대로 써보지는 않았다.

시나리오강좌를 두시간밖에 듣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강의 들을 것을 생각하면...

시나리오를 쓴다는 것은 꼭 내용물을 다 써버린 치약을 조금이라도 더 쓰려고 그 뒷부분부터 손으로 꾹꾹 눌러가며 마지막 남은 치약의 내용물을 토해내게 하는 과정인 것 같다. 그만큼 머리 속에서 시나리오로 쓸만한 이야깃거리들을 억지로 억지로 끄집어 내야만 한다. 시나리오를 쓴다는 것 역시도 엄청난 정신의 노가다인 것 같다.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의 기본적인 목표는 내가 내 삶을 반추하며 글로 혹인 영상으로 옮기는 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이 강의를 듣는다고 해서 ‘나의 서사’가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십육년 동안 이미 나의 그릇은 정해져버리고 말았다. 이 강의를 듣는다는 것은 그 그릇에 얼마나 물을 빨리 체울 수 있느냐, 얼마나 더 깨끗한 물을 채울 수 있느냐 하는 문제인 것 같다. 하지만 그 강의를 들을 때마다 좌절의 연속이다. 왜냐구? 세상에는 너무 잘난 사람이 많기 때문이지...,

그리고 생각보다 강좌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내가 또 다른 것을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커뮤니티를 만들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또한 내가 제로보드와 php에 관한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할 것 같다. 동시에 너무 여러 가지 일에 열중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대학생일 때 좀 더 이렇게 노력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가끔 나의 대학 4년 동안은 내 인생에 있어서 잃어버린 시간은 아니었나 하는 후회의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07/09/28 16:26 2007/09/28 16:26